올해 첫 단풍은 10월 4일 설악산(평균 9월 28일)에서 먼저 시작되어, 10월 31일 두륜산에서 가장 늦게 시작되었다.
단풍의 절정은 10월 13일 설악산을 시작으로 10월 하순에 대부분 지역에서 나타났다.
중부지방 및 제주도의 첫 단풍은 작년에 비해 3~4일 정도 빠르나, 지리산 남쪽의 남부지방은 작년에 비해 1~2일 정도 늦게 나타났다.
중부지방의 단풍 절정은 지난 20년간(1991년~2010년)의 평균값에 비해 6일정도 빠르게 나타났고, 남부지방은 지역적인 편차를 보이면서 가야산은 7일 먼저, 지리산은 3일 늦게 절정이 나타났다.
식물(낙엽수)은 일 최저기온이 5℃이하로 떨어지기 시작하면 단풍이 들기 시작하는데, 단풍의 시작 시기는 9월 상순 이후 기온에 따라 좌우되며 일반적으로 기온이 낮을수록 빨라진다.
2010년과 2011년의 9월 상순 최저기온을 비교해 보면 올해 9월 상순의 최저기온이 더 낮게 형성되면서 단풍의 발생 시기를 앞당기게 되었고, 이것이 올해 단풍이 빠르게 찾아온 이유 중의 하나가 되었다.
또한 일교차가 큰 서늘한 날씨는 엽록소를 빨리 분해시키고, 일조량이 많고 건조한 날씨는 단풍이 잘 들 수 있는 조건인데, 올해 9월 일조시간은 작년에 비해 길었으며, 가을철 햇빛양의 증가로 올해 단풍이 작년에 비해 일찍 물들었다. 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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